케니가 27점을 올리며 활약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를 지켰다.
황현주 감독이 이끈 현대건설은 1일 인천 도원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2라운드 경기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25-23 25-20 18-25 22-25 15-13)로 진땀나는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2연승으로 5승 2패를 마크,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황연주와 양효진은 나란히 1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센터 전민정이 서브 에이스 5개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은 비록 승리를 거뒀지만 39개의 범실을 범하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황연주가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7-2로 리드를 잡았고 5점 차 리드는 22-16까지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김사니가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고 넘어온 볼을 미아가 연속 공격점으로 연결하며 22-21까지 따라붙었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현대건설은 미아의 공격을 양효진이 블로킹해내며 한숨을 돌린 후 케니가 24,25점 째를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 막판 추격전을 펼친 흥국생명은 기세를 몰아 2세트서도 현대건설과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14-12로 앞선 상황서 케니의 연속 득점과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연속 4점을 올리며 2세트를 따냈다.
용병 선수의 출전이 제한되는 3세트서 흥국생명은 2-2 상황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아웃으로 선언됐던 한송이의 공격을 득점으로 바꿔 놓았고 이후 상승세를 탔다. 흥국생명은 한송이의 스파이크와 전민경의 블로킹이 나오며 경기를 리드해 갔다.
세터 김사니는 다양하고 빠른 토스로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인 전민정은 16-11로 앞선 상황서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두 용병이 코트에 돌아온 4세트서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민정은 20-20 상황서 자신의 네번째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이어진 상황서 긴 랠리 끝에 케니의 공격이 아웃돼며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고 23-21로 앞선 상황 미아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승부를 5세트로 넘겼다 .
현대건설은 5세트서 케니의 득점으로 5-2로 리드했지만 김사니에 블로킹, 한송이에 공격을 허용하며 연속 6실점, 역전 당했다. 이어 미아의 스파이크로 9,10점째를 내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케니와 양효진의 블로킹을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에 케니가 공격으로 마무리, 역전패 일보 직전서 승리를 따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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