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FA' 3인방에 달린 거인 군단의 운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1.02 07: 38

롯데 자이언츠 '예비 FA 3인방' 이대호(29), 조성환(35, 이상 내야수), 임경완(36, 투수)이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데뷔 첫 FA 자격 취득을 앞둔 이들의 성적에 따라 거인 군단의 운명이 좌우될 전망이다.
'거인 군단의 자존심' 이대호는 지난해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정규 시즌 MVP와 3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동시 석권하는 등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올해부터 1루수로 복귀하며 타격에 전념하게 돼 공격력이 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역대 FA 최대어로 평가받는 이대호는 소속 구단 롯데 뿐만 아니라 중심 타선을 보강하려는 일부 구단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또한 베이징 올림픽,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고 9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달성하며 미국, 일본 등 해외 구단도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테랑' 조성환과 임경완 역시 알토란같은 FA 후보로 손꼽힌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조성환은 2008, 2010년 2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 수상 등 출중한 기량 뿐만 아니라 3년간 주장을 맡으며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뜻하지 않은 부상 속에서도 선수단을 이끈 조성환은 '거인 군단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며 동료 선수들의 신망이 두텁다.
홀드왕 출신 임경완은 올 시즌 롯데 계투진의 맏형으로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지난해 47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4패 7세이브 1홀드(평균자책점 3.30)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등판 간격 및 상황이 일정하다면 제 몫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를 바탕으로 올 시즌 홀드왕에 도전할 태세이다.
what@osen.co.kr
<사진>이대호-조성환-임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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