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한(50) 전 삼성 라이온즈 운영팀 차장이 올해부터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 국제 운영 에디터 겸 섭외 담당으로 선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프런트 출신으로는 최초로 일본 구단의 프런트 요직에 선임된 것이다.
경남상고와 동국대를 거쳐 지난 1984년 프로에 입문한 이 에디터는 롯데와 삼성에서 선수로 뛰었고 1991년 현역 은퇴 후 구단 직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삼성 스카우트로 프런트 생활을 시작한 이문한씨는 삼성 프런트에서 근무한 뒤 2004년부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며 삼성의 외국인 선수 선발 작업을 펼쳤다.

또한 미국 및 중남미 야구에 정통한 이 에디터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한국대표팀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하며 2회 연속 4강 진출에 이바지한 바 있다.
이 에디터는 1일 외국인 선수 영입 및 관리 뿐만 아니라 국내 방송 중계권과 스폰서 계약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지바 롯데에서 활약 중인 김태균(29, 내야수)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향 부산에 거주할 이 에디터는 1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태균이와 매일 통화하며 기량 발휘 뿐만 아니라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에디터는 내달 지바 롯데의 오키나와 전훈 캠프 참관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구단 스프링 캠프를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지바 롯데 구단에서 경력을 인정해줘 상당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한국 야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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