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이승준이 달라져야 삼성도 강팀"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02 17: 59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이 모처럼 미소를 되찾았다.
삼성이 2일 낮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LG와 홈경기에서 88-76으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때 4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삼성은 LG전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하면서 15승 11패를 기록, 상위권 잔류에 성공했다.

안준호 감독에게 LG전 승리가 더욱 기쁜 까닭은 지난 2라운드 완패를 설욕한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당시 삼성은 홈경기 9연승이 저지되는 굴욕을 당한 바 있다.
안준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연패에는 장사가 없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그런데 새해 들어서는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고 웃었다.
이어 안준호 감독은 "오늘은 높이에서 앞선 것은 아니지만 리바운드에 우위를 보였다. 강혁과 이정석 그리고 이원수로 이어지는 가드 라인이 상대를 압도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안준호 감독도 불만은 있었다. 의외로 29점(6리바운드)을 기록한 이승준에 대한 것이었다. 안준호 감독이 이승준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득점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안준호 감독은 "이승준이 득점을 책임졌지만 리바운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바운드는 어느 경기에서도 두 자릿수를 해줘야 한다"며 "문태영에게 너무 많은 득점을 내준 것도 문제다. 이승준이 이 부분에서 달라질 수 있다면 삼성도 강팀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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