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으로 리듬을 되찾았다".
서울 삼성의 이승준이 2일 낮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LG와 홈경기에서 88-76으로 이긴 뒤 꺼낸 얘기다.
이승준은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29점 6리바운드를 기록해 삼성의 완승을 이끌었다. 4연패 뒤 2연승이라 더욱 달콤한 승리였다.

이승준이 밝힌 승리의 비결은 2대2 플레이가 살아난 데 있었다. 무리한 공격보다는 효율적인 공격이 살아나면서 LG를 압도했다.
이승준은 "4연패할 때는 움직임이 부족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동료들과 호흡이 살아났다"면서"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부담이 컸는데 동생(이동준)의 조언으로 기운을 낼 수 있었다. 연승으로 리듬을 되찾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이승준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안준호 감독은 다소 불만이 있는 눈치다. 이승준에게 기대되는 역할이 화려한 공격보다는 수비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리바운드에 대한 요구치가 높았다.
이에 대해 이승준은 "외곽보다는 안쪽에서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골밑 장악력을 키워야 선수들도 믿고 플레이를 한다"면서 "나도 골밑이 편하다. 이 부분에 더 신경을 쓰겠다. 3점슛보다는 덩크슛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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