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되기 어렵네!'
'남격' 멤버들이 교양을 쌓으며 격조 있는(?) 하루를 보냈다. 젠틀맨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 것.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젠틀맨이다'라는 타이틀로 새해 첫 미션에 나선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평소와는 달리 각자 멋진 슈트를 갖춰 입고 오프닝을 진행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교양을 쌓고 젠틀맨이 되어보자‘며 전시회 관람, 양식 코스 식사, 공연 관람 등을 제의했다.

갑작스런 미션에 다소 부담을 느끼던 멤버들은, OB와 YB로 나뉘어 먼저 전시회장을 찾았다. 이경규 김태원 김국진은 샤갈 전시회를, 이윤석 이정진 윤형빈은 고암 이응노 화백의 태피스트리 전시회를 찾아 난생 처음 미술 전시를 관람했다. 멤버들은 미술이나 그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의욕을 갖고 전시회를 누볐다. 나름대로 저마다의 해석을 곁들이며 즐거운 관람을 끝낸 멤버들은 "부끄럽지만 미술 전시회는 처음이다. 가끔은 좀 다녀봐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프랜치 레스토랑에 다시 집합한 여섯 멤버들은 프랑스 정통 요리를 맛보며 올바른 식사예절도 배워나갔다. 포크와 나이프의 위치, 잔을 드는 방법, 음식을 먹는 방법 등 그동안 헛갈리거나 잘 몰랐던 식사예절에 대해 알아가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다시 두 팀으로 나뉘어 공연장을 찾았다. OB팀은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을 단체 관람했다. 이경규는 "머리 털 나고 처음으로 보는 발레 공연"이라며 긴장하기도. 그러나 공연이 시작하자 이내 "잠을 잘테니 코를 골면 깨워달라"고 말하곤 숙면에 들었다. YB팀 역시 베토벤의 합창 연주회를 찾았지만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해 힘겨워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션을 끝낸 멤버들은 "폼 잡는다 보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분위기를 내는 날도 필요한듯", "그간 너무 거칠게 살아온 것 같다. 여유를 찾아야 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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