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24점' 전자랜드 단독 1위, 인삼공사 완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02 18: 36

인천 전자랜드가 '트윈 타워' 서장훈-허버트 힐을 내세워 높이서 압도하며 안양 인삼공사를 완파하고 단독 1위를 마크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2일 오후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서 열린 인삼공사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24점을 기록한 서장훈의 활약에 힘입어 87-7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새해 들어 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전적 19승 7패로 공동 2위 부산 KT와 원주 동부를 1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서장훈은 24점에 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양 팀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문태종도 19득점으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서장훈과 전자랜드의 높이를 책임진 허버트 힐은 21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트윈 타워' 서장훈과 허버트 힐을 내세워 인삼공사를 거세게 몰아쳤다. 서장훈(10점)과 힐(8점)의 맹활약 속에 전자랜드는 높이서도 우세를 점하며 대거 26득점에 성공,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인삼공사는 박성훈이 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전자랜드의 압도적인 공세에 기가 죽은 다른 선수들이 지원 사격을 펼치지 못하며 17득점에 그쳤다. 또한 리바운드에서는 전자랜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개를 기록, 높이서 완벽하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2쿼터 들어 인삼공사는 추격을 위해 분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직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며 3점슛 3개가 터졌고, 팀 전원이 고른 득점을 기록하며 2쿼터 중반 30-31로 1점 차까지 따라 붙은 것. 그러나 삼성은 2쿼터 막판 이현호의 3점슛에 힘입어 분위기를 다시 가져가며 점수 차를 벌려 42-35로 전반을 앞선 채로 마쳤다.
3쿼터에도 전자랜드의 맹위는 여전했다. 후반전의 사나이 문태종이 11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서장훈도 10득점을 뽑아내며 28득점에 성공한 것. 인삼공사도 데이비드 사이먼(10점)을 내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인삼공사에 모자라는 17득점에 그치며 70-52로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서장훈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부렸다. 그럼에도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질 줄을 몰랐다. 결국 전자랜드는 87-70, 17점 차로 대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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