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외국인 근로자 특집, 훈훈한 새해 '포문'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1.02 19: 33

'1박2일'이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떠난 여행을 선보이며 훈훈한 새해 포문을 열었다.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글로벌 특집 2탄으로 외국인 근로자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녹화 전날 집합한 멤버들은 제작진으로부터 각자 외국인 근로자 친구들의 프로필을 받았다. 상기된 표정의 멤버들은 그 자리에서 자신의 친구들이 근무하고 있는 직장으로 전화를 걸어 "내일 데리러 가겠다"고 약속했다.
드디어 녹화 당일, 멤버들은 직접 차를 몰고 외국인 근로자 친구들이 일하고 있는 직장을 찾아가 첫 대면을 했다. 강호동-까르끼(네팔) 김종민-쏘완(캄보디아) 은지원-아낄(파키스탄) 이수근-칸(방글라데시) 이승기-예양(미얀마), 이렇게 짝 지은 10명의 남자들은 이날의 베이스캠프로 지정된 강원도 강릉 경포대로 달려갔다.

달리는 차 안에서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멤버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모습은 정겨웠다. 처음 만난 사이임에도 불구, 여러 가지 공통 화제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외국인 근로자 친구들 중에는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된 경우도 있었지만 15년째 한국에 살며 귀화를 꿈꾸는 이도 있었다. 한국말은 다소 서투르지만 손짓 발짓을 섞어가며 의사소통에도 지장은 없었다.
가는 길에 평창 휴게소에 집합한 이들은 점심식사를 복불복으로 인간 제로 게임을 즐기기도. 난생 처음 해보는 게임 앞에 얼떨떨해 하는 외국인 근로자 친구들과 멤버들의 사투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리고 멤버들은 서로의 친구들을 소개하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1박2일'은 코리안 드림을 이루기 위해 한국을 찾았지만 고향땅과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든 타지 생활을 하고 있는 그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서로 다른 사연을 지녔지만 멤버들과 함께 속내를 털어놓고 게임을 함께 하며 어느새 하나가 된 외국인 근로자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외국인 근로자 친구들과 함께한 '1박2일' 글로벌 특집은 다음주로 이어진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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