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이정현, 이제는 치고 올라갈 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02 19: 42

"이정현의 체력이 거의 바닥이다. 이제는 올라가야 할 때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인삼공사는 2일 오후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자랜드의 '트윈 타워' 서장훈과 허버트 힐을 막지 못하며 70-87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최근 5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시즌 전적 8승 19패를 기록하게 됐다. '꼴찌' 울산 모비스와 승차는 이제 단 반 경기. 모비스가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라는 것을 감안하면 공동 8위 자리도 위태롭다.

경기 후 만난 이상범 감독은 "수비에서 문제가 생겼다. 포스트 디펜스가 안되다 보니 팀이 무너졌다"며 "팀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처졌다. 선수층이 젊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단순히 경기가 져서가 아니다. 신인이기 때문에 생긴 문제인데, 지금이 고비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수비로 넘겨야 하는데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부진에 빠진 이정현에 대해서는 "바닥을 한 번 치고 올라가야 할 때다. 신인이라서 기복이 심하다 보니 그 점이 문제다"고 답하며 "이정현이 아시안게임 차출 기간 동안 평균 35분을 넘게 소화했고, 그 이후에도 계속 뛰다 보니 체력이 거의 바닥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올라가야 할 때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인지는 이정현 본인에게 달렸다. 상대도 이정현의 스타일에 대해 분석이 끝났을 것이기 때문에 거기서 이정현의 부진이 나오고 있다. 결국 자신의 노력과 연구에 달려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다행히 지금은 이정현 혼자 부진하지만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도 곧 올 것이다. 특히 박찬희가 함께 부진에 빠졌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며 "데이비드 사이먼이 현재 손목 부상을 당했는데 우리 팀으로서는 가장 큰 고비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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