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관에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 크론병, 생활관리로 치료해볼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1.03 08: 54

-크론병, 음식과 약물을 조심해야
자가면역질환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며, 병적인 변화가 분포하는 양상이 연속적이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질환이 발행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그 다음으로 대장, 회장 말단부, 소장 등에서 흔히 발생한다. 병적인 변화가 회장과 맹장에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40~60%로 가장 흔하고, 소장에만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30%, 대장에만 발병하는 경우가 10~25%를 차지한다.

▲크론병의 원인과 증상은?
크론병은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 및 치료방법은 명확히 없으며, 감염과 면역기능이상, 유전적•환경적•정신적 요소 등에 의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을 뿐이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설사, 쥐어짜는 듯한 복통, 열, 때때로 직장 출혈을 야기하며 식욕 감퇴, 거기에 따르는 체중 저하도 일어 날 수 있으며, 가벼운 것부터 심한 것까지 다양하나 크론병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활동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인 크론병 전문병원인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원장은 “크론병의 원인은 면역적인 감염성 질환으로 정확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환자마다 매우 다양하며, 증상은 서서히 또는 급속히 나타납니다. 우리나라 크론병 환자의 약 30~50%에서는 항문 주위에 병적인 변화가 동반됩니다. 흔히 치핵, 치루 등이 생기는데 크론병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그 증상이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크론병의 치료방법은?
크론병은 아직 완치가 되지 않는 질환이다. 그러나 생명과는 크게 관계가 없는 질환이며 열심히 치료를 받을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정상생활을 할 수 있으므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거나 또는 자포자기하는 것은 옳지 않겠다. 또한 크론병은 재발의 요인이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감염성 장염이나 감기 등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불결한 음식은 피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기나 두통 또는 관절염 등의 치료에 흔히 쓰이는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사용할 경우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되는 경우가 자주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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