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넌 셀틱 감독, "후보 선수들이 잘해줬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1.03 09: 03

"주전 9명이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후보 선수들이 잘해줬다".
셀틱 FC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전에 혼자 두 골을 몰아넣은 사마라스의 활약으로 레인저스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셀틱은 14승3무2패(승점 45)가 돼 두 경기를 덜 치른 레인저스(13승2무2패.승점 41)와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면서 선두를 지켰다. 셀틱은 지난해 10월 24일 홈에서 열린 올드 팜 더비서 당한 1-3 패배를 설욕했다.

셀틱은 올 시즌 우승을 다투고 있는 레인저스전에 주전 선수들이 빠져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아시안컵을 치르기 위해 한국 대표팀에 소집됐고 부상에서 돌아온 주장 스콧 브라운은 앞선 경기서 경고 누적으로 인해 퇴장 당하며 이날 뛰지 못했다.
3일 전 셀틱과 계약을 맺은 프레드릭 융베리는 리그 데뷔전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고 팀 내서 가장 많은 11골을 넣고 있는 게리 후퍼도 발목 부상으로 인해 올드 팜 더비에 나서지 못했다. 
닐 레넌 감독은 3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9명이 레인저스와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위기는 다른 후보 선수들에게 기회가 됐고 이들이 잘해줬다"며 승인을 꼽았다.
레넌 감독은 "찰리 멀그루는 왼쪽 측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고  최근 3개월 동안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 비람 카얄 역시 환상적이었다"며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준 다른 선수들을 칭찬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셀틱은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가 후반 17분 사마라스가 수비 진영 왼쪽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잡아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5분에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 직접 성공시켰다.
레넌 감독은 "지난 몇 경기서는 후반전 출발이 좋지 못했는데 레인저스전서는 아주 좋았다. 셀틱은 단호하고 조직된 경기를 펼쳤고 최전방에서 골을 넣어 줬다. 후반 막판 상대의 파상공세를 영리하게 막아냈다"고 말했다. 
리그 10경기 출전 만에 마수걸이골을 넣은 사마라스에 대해 "두 골을 득점해줬고 공이 없을 때 움직임도 좋았다. 레인저스서 보여준 경기력을 일관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