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2011 화두 '리빌딩'의 중심은 누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03 09: 33

조광래호가 아시안컵서 세대교체를 통한 '리빌딩'을 시도하고 있다. 과연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리빌딩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누구일까.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계자로는 손흥민(19, 함부르크)이 급부상하고 있다. 함부르크 유소년팀을 거쳐 2010~2011시즌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7경기에 나서 3골을 터트리며 차범근을 이을 한국산 폭격기로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는 중.

조광래 감독도 많은 재능을 가진 손흥민을 그냥 흘려 버리지 않고 대표팀에 합류시켜 아시안컵까지 데려갔다.
손흥민은 조광래 감독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구랍 30일 시리아와 평가전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투입된 손흥민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밀집된 시리아의 수비를 날카롭게 돌파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여러 모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은 물론 측면 및 중앙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은 선수라는 평가.
이영표(34)의 후계자로 갑작스럽게 등장한 존재는 이용래(25, 수원). 이용래의 원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대표팀의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왼쪽 풀백으로 변신, 맹활약을 펼쳐 조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했다.
이용래는 고려대를 졸업한 2009년 경남에 연습생으로 입단했지만 붙박이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꿰차며 조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았다. 당시 간간히 왼쪽 윙백으로 기용됐던 것이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왼쪽 풀백으로 변신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올 시즌에도 헌신적인 플레이로 경남 돌풍의 밑거름 노릇을 했다.
시리아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빼어난 적응력과 전술 소화력을 과시했다. 조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이용래를 수비형 미드필더와 이영표의 '백업'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 축구의 앙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박지성과 이영표를 대신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드디어 나타나게 됐다. 손흥민과 이용래가 직접적인 시험무대인 아시안컵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사진> 손흥민-이용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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