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세련된 디자인, 공간 활용성 놀라워!”
OSEN 하영선 기자
발행 2011.01.03 10: 02

나카무라 시케토시 닛산 규슈지역 판매 책임자  
[데일리카/OSEN 일본 규슈=하영선 기자] “매우 도시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실내 공간 역시 활용성이 뛰어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해 10월 일본 규슈에서 만난 나카무라 시케토시(49) 닛산 판매 책임자는 기아차 쏘울을 보자마자 이렇게 말했다. 일본에서도 쏘울 같은 박스카가 판매 된다면 충분히 시장 경쟁력을 지닐 것이라는 반응이다.

현대차가 지난 2001년 일본 시장에 진출해 승용차 1만5000대를 판매한 후 작년 말에 철수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솔깃한 대목이기도 하다.
규슈 지역에서만 90개가 넘는 닛산 전시장이 있고, 이 전시장을 관리하며 판매를 총괄하고 있다는 그는 “일본에서는 대부분 경차나 소형차, 해치백 차량들이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일본에서는 일반 도로에서 다니는 차량중 40~50%가 컴팩트 모델”이라며 “일본 사람들은 실용적이고도 경제적인 차량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한국차인 쏘울이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면, 가격과 디자인, 효율성 등에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카무라 판매 책임자는 다만, 현대차나 기아차 등 한국차에 대한 인지도가 일본에서는 높지 않지만, 꾸준한 홍보와 AS 서비스 등 신뢰를 쌓으면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쏘울은 박스카의 대표 모델인 도요타 bB나 닛산 큐브에 비해 차체 사이즈가 크지만,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신선하고 세련된 느낌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도시적이면서도 한발 앞서가는 디자인을 적용한데다, 컴팩트 모델이면서도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엔화 대비 원화의 가치가 낮아 환율 측면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일본에서는 20~30대 젊은층 뿐 아니라 나이든 연령대에서도 경제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박스카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기아차 쏘울의 일본 진출 도전도 가능하지 싶다.
닛산에서 근무한지 30여년이 넘었다는 나카무라 판매 책임자는 기아차에 대한 일본에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A/S가 밑받침이 된다면, 쏘울은 일본 시장에서도 매력적인 차로 떠오를 수 있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ysha@dailycar.co.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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