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새해 첫날 금정산 올라 '돌풍' 다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03 10: 14

부산 아이파크(단장 안병모)가 새해 첫날 금정산 최고봉 고당봉에서 부산 시민과 함께 밝아오는 첫 해를 맞이했다.
 
이번 산행은 부산 선수단과 구단 직원의 팀워크를 다질뿐만 아니라 새해 첫해를 보기 위해 금정산을 오르는 부산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기획됐다.

새벽 4시 30분부터 준비를 서두른 부산 선수단은 금정산에 도착 후 5시 50분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새해가 떠오르는 시간은 7시 30분. 선수단 및 직원 일동은 새해 첫 일출의 광경을 놓치지 않으려 빠르게 움직였다. 바쁜 걸음이었지만 안익수 감독은 산을 오르며 만난 부산 시민 한명 한명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인사를 전했고 부산 시민들도 이에 답했다.
최정상에는 선수단 외에도 300여명의 부산 시민들이 일출의 광경을 보기 위해 몰려 있었고, 선수단을 알아본 시민들은 "부산 아이파크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쳐주기도 했다.
산을 오를만 해도 남들이 쉬는 시간에 산을 오른다는 사실에 불만도 없지 않았겠지만, 최정상에서 맞이하는 일출을 보았을 때는 모두 하나가 되어 탄성을 질렀다.
지난 시즌 부산의 허리를 책임지며 빼어난 활약을 펼친 유호준은 산행이 끝나고 "처음으로 산에 올라 일출을 봤다. 이런 장관을 보니 2011년 한 시즌을 '대박 시즌' 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각오가 생겼다"며 "각오도 생겼고 고향집을 찾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당장 오늘부터 개인훈련으로 몸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2011년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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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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