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 수술, 산부인과 수술 및 진단에 널리 활용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1.03 10: 45

-진단 어려운 병변까지 확인 가능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외과적 수술을 언급하면 배를 절개하여 깊게 흉터를 남긴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보편화되어 있던 수술법이 그러했으니 대중들의 생각이 그러한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지금까지의 절개술보다는 환자의 배에 몇 개의 구멍을 뚫어서 수술을 하는 복강경수술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복강은 배 안의 공간을 뜻하며 내시경으로 배 안을 들여다보면서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명칭을 복강경 수술이라고 한다.

이러한 복강경 수술이 우리나라에 도입된지 약 20년 정도가 지났다. 현재 복강경 기술은 여러 의료업계에서 다양하게 쓰여지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산부인과에서 여성의 다양한 자궁질환의 수술적 치료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등과 같은 여성들의 자궁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반드시 배에 큰 흉터를 남기는 개복 수술을 통해 진행해 왔었다. 하지만 이러한 개복 수술은 출혈과 통증이 심해 위험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복강경 시술이 자궁질환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금천구에 위치한 복강경수술 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산부인과 김진희 진료과장은 “복강경 수술은 직접 눈으로 보고 수술하는 것이 아닌, 복강경을 통한 영상을 보면서 수술을 한다는 것이 큰 차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은 무엇보다도 수술자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복강경을 이용해서 수술하는 것 외에도 환자분이 갖고 계시는 자궁의 확실치 않은 병변부위 진단을 위해서도 복강경이 사용되기도 합니다”라며 복강경 수술에 대해 설명했다
복강경은 수술뿐만 아니라 병변부위가 애매한 경우에 진단을 위해서도 많이 쓰인다. 복강경 수술은 이처럼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장점에다가 입원일수가 적고 일상생활 회복기가 빨라 부담감이 적은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자궁질환이라고 해서 모두 다 복강경수술이 적용 되는 것은 아니므로 복강경수술을 하는 전문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이해를 통해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