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MICE산업의 육성방안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1.03 13: 26

[여행미디어 칼럼] 우리나라의 전시컨벤션산업은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시산업의 경우 지난 10년간 세계의 연평균 성장률 8.3%보다 높은 10.3%를 기록하였으며, 회의산업 또한 9.6% 성장으로 세계의 연평균 성장률 3.8%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전시컨벤션 업계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컸겠지만 정부, 학계 및 단체들의 노력도 크게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선 정부는 국제회의산업육성법과 전시산업발전법을 제정하여 지원을 해왔고 특히, 최근에는 두 법을 통합하는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로 이원화돼 있는 행정체계를 일원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볼 때 정부가 업계의 입장에서 효율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정부는 전시산업계의 올림픽격인 2013년 UFI총회를 한국으로 유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실제로 유치가 실현될 경우 한국의 전시산업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2003년도에 ICCA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된 이후에 우리나라의 회의산업이 한단계 발전된 것을 생각해보면 UFI총회의 유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가 있다. 국제규모의 전시컨벤션 관련행사를 유치하여 한국에서 개최할 경우 한국의 전시컨벤션산업은 한 단계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특별히 육성하고자하는 지식서비스산업으로서의 전시컨벤션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다음의 방안들을 생각해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우선 전시컨벤션센터를 확충해야 한다. 또한 전시컨벤션센터와 연계된 복합단지를 건설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전시컨벤션센터는 확충추세에 있다. 2010년 현재 아시아지역에서 28개의 전시컨벤션센터가 세계적으로는 181개의 전시컨벤션센터가 확충 중에 있다. 특히 우리나라 주요도시들의 경쟁도시인 상해, 싱가포르, 마카오, 광저우, 북경 등도 이미 확충을 하였거나 확충 중에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도시들도 이들 도시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전시컨벤션센터 및 복합단지의 확충을 추진해야 한다.
둘째, 국제경쟁력을 갖춘 브랜드 전시회와 컨벤션을 개발하고 육성해야 한다. 지역의 특화산업과 사회, 문화에 적합한 전시컨벤션을 개발하여 국제화, 전문화를 시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시장을 국내에서 동북아시아로 확대해야 한다. 서울을 중심으로 반경 약 1,200㎞내에 7억의 인구가 살고 있고,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가 60여개가 있다. 동북아시아를 우리의 시장으로 포함하기 위해서는 주변국가의 도시들과 관계를 개선하고 특히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컨벤션뷰로의 도시마케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컨벤션뷰로가 외국의 사례들처럼 도시마케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자율권과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민관학이 공동으로 범국가적인 통합마케팅을 실시해야 한다.
넷째, 주최자 및 협력회사들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전시회 및 컨벤션의 주최자, PCO는 물론이고 전시컨벤션의 협력업체들의 재교육, 국제화를 통해 전문성을 제고시켜야 한다. 이들이 경쟁력을 가질 때 우리나라의 전시컨벤션산업의 저력이 확보된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다섯째, 친환경적인 전시컨벤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전시컨벤션센터는 물론이고 전시회와 컨벤션을 개최할 때에 친환경적인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 친환경적인 시도는 초기에는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시간도 많이 소요가 될 것이지만 이것은 궁극적으로 낭비가 아니고 투자이며 새로운 수익과 발전을 위한 추진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끝으로 전시컨벤션의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제대로 관리 운영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제대로 추진이 될 때 우리나라의 전시컨벤션산업은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될 것이다.   
글=윤 승 현 한남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www.tourmedia.co.kr
 
[여행미디어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