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은, 탁구 종합선수권 단식 우승...석하정 여자 2연패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03 15: 53

정상은(21, 삼성생명)이 국내 정상을 가리는 종합탁구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은은 3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4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남자부 단식 결승전에서 김민석(19, 인삼공사)을 세트 스코어 4-3(11-8 7-11 11-8 9-11 11-5 6-11 13-11)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은이 종합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족 출신으로 귀화한 정상은은 16강과 8강에서 각각 유승민과 오상은을 물리친 뒤 4강에서 서현덕까지 제치고 결승에 오르면서 화제를 모았다.

정상은의 기세는 김민석과 결승전에서도 여전했다. 정상은은 특유의 재빠른 플레이로 김민석의 호흡을 훔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마지막 7세트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4-7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13-11로 자신의 첫 국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상은은 "처음에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형들을 몇 명 이겨보자는 생각뿐이었는데 우승을 하니 너무 기쁘다"면서 "김민석 선수한테 마지막 7세트에서 4-7로 몰렸을 때는 졌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 우승할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여자부 단식 결승전에서는 역시 중국 출신의 귀화 선수인 석하정(25, 대한항공)이 팀 동료 김정현(25)을 4-1(11-8 10-12 11-9 11-9 11-7)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석하정은 "(김)경아 언니와 4강전이 고비였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니 어느새 우승을 차지했다. 그 동안 수비 탁구가 어려웠는데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대회 우승을 기점으로 내년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월간 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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