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 17점' 신한은행 12연승, 신세계 꺾고 선두 질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03 18: 51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새해 첫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11연승으로 질주,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3일 오후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신세계 쿨캣과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17점을 기록한 하은주의 활약에 힘입어 67-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1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16승 2패를 기록, 2위 삼성생명 여자농구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1위 자리를 더 탄탄하게 다졌다. 이날 하은주는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뛰며 힘든 기색이 역력했지만, 17득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3쿼터를 5점이 뒤처진 상태로 마친 신세계는 좀 더 분발하며 역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4쿼터 중반 허윤자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당황하지 않고, 경기 종료 9.7초를 남기고 1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것이 추격의 마지막이었다. 신세계는 파울 작전으로 신한은행의 공격을 저지했지만, 이후 절호의 동점 찬스를 성공시키지 못한데다가 상대의 파울까지 인정되지 않으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신세계는 1쿼터에 신한은행을 거세게 몰아쳤다. 김계령이 높이를 앞세워 9득점에 성공했고, 김정은은 3점포 2방을 터트리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신세계는 1쿼터에 19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계속된 공격실패로 12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2쿼터 초반부터 강한 압박 수비로 신세계의 득점을 5분 여 동안 무득점으로 봉쇄한 것. 그 사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신한은행은 진미정이 9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최윤아도 6득점으로 지원하며 대거 23득점에 성공, 35-32로 경기를 뒤집은 채 전반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2쿼터의 기세를 3쿼터에도 이어갔다. 3쿼터에 접전을 펼친 끝에 19-17로 근소하게 앞선 것. 하은주가 높이를 이용해 9득점을 거두며 팀 득점의 주축이 됐다. 이에 맞서 신세계에서도 김정은이 9득점으로 반격을 펼쳤다. 그렇지만 3쿼터 종료 직전의 공격 시도가 실패하며 좀 더 추격할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신세계는 4쿼터 막판 맹추격을 펼치며 경기 종료 9.7초전에 1점 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역전에는 실패, 신한은행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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