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감독이 새롭게 영입한 메이저리그 출신 박찬호(38)에 대해 확실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4일자 일본 <스포츠호치>는 오카다 아키노부(54) 오릭스 감독이 3일 외국인 투수 박찬호의 두자리 승수를 분명하게 보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카다 감독은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인 최다 124승을 기록한 우완 투수지만 오는 6월 29일 생일이 지나면 38세가 되는 등 주위에서 불안한 시선을 보내자 이를 일축시켰다. "작년은 피츠버그에서 불펜 투수만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그 1년만 하지 않았을 뿐이다. 아직 두자리 승수를 올릴 수 있다"고 신뢰감을 표시한 것이다.

실제로 박찬호는 1994년 데뷔 시즌과 지난 2010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한 경기 이상 선발 투수로 뛰었다.
특히 이 신문은 박찬호의 영입은 한국 한화에서 종합 코치로 있던 다키시로 노부히로 수석코치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다카시로 코치는 작년 개인훈련을 하고 있던 박찬호를 직접 본 후 "컨트롤이 좋고 볼의 힘이 분명하다. 젊은 투수들의 모범이 된다"면서 일본에서의 활약을 확신했다고.
이에 오카다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판단하는 근거는 숫자만이 아니다"면서 박찬호가 투수진의 정신적인 지주로서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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