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도 하기 전에 인기검색어 1위를 휩쓴 ‘슈퍼 걸그룹’이 등장했다. 소녀시대의 ‘지’를 만든 작곡가 이트라이브가 총 프로듀싱을 맡은 6인조 달샤벳이 그 주인공.
4일 신곡 ‘수파 두파 디바’를 발표하고 상큼 발랄한 매력을 한껏 발산한 달샤벳은 “국민 걸그룹이 되는 게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보통의 아이돌그룹들이 데뷔 무대를 앞두고 초조하게 긴장하는 반면, 달샤벳은 얼른 6일 첫무대가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오히려 신났다. 이미 SBS ‘김정은의 초콜릿’을 통해 달콤한 첫 녹화를 가진 이들은 사진을 한 장씩 공개할 때마다 온라인 검색어 1위를 휩쓰는 등 매우 ‘핫’한 상태다.
“연습실에서 다른 언니한테서 1위 소식을 들었어요. 스마트폰으로 뒤늦게 보고 완전히 신났죠. 기분이 들떠서 연습도 막 열심히 했어요.”(세리)
달샤벳만의 강점으로는 멤버 전원이 보컬인 동시에 래퍼라는 점이 꼽힌다. 모두 고른 실력을 갖고 있어 각 수록곡마다 메인 보컬과 래퍼가 달라진다.

“녹음할 때 작곡가 오빠가 그러시더라고요. 노래 못하는 애가 없어서 작업하기 편하시다고요.(웃음) 연습할 때는 매일 같이 울고, 집에 가서 또 울만큼 많이 혼났는데, 최근에는 가끔 칭찬도 받아요. 더 열심히 해야죠.”(수빈)
달샤벳은 스타제국 엔터테인먼트에서 5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나인뮤지스에 합류하는 대신 지금의 소속사로 옮긴 리더 비키를 주축으로, 지난 3월 대학교에 공지된 오디션으로 합류한 세리, 아영, 지율, 그리고 모델 에이전시에 있다가 오디션으로 합류한 가은과 수빈으로 구성됐다.
모두들 큰 키에 늘씬한 몸매를 가진만큼 섹시함을 내세울 수도 있었지만, 이번 데뷔 무대에서는 상큼 발랄함에 방점을 찍었다.
“전체적으로 상큼한데요, 아주 살짝 섹시함도 묻어날 거예요. 짱구춤과 인어공주춤이 있는데요. 짱구춤은 짱구처럼 엉덩이를 귀엽게 털어주는 춤이고요. 인어공주 춤은 인어공주처럼 누워서 살랑살랑 유혹하는 춤이에요. 남자분들이 밤에 잠을 잘 못자지 않을까 걱정이에요.(웃음)”(비키)
이들은 다른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달리, 솔직하고 털털하고 쾌활했다. 곧바로 예능 프로그램에 투입해도 될 듯하다.
그런 이들에게도 고민은 하나 있다. 바로 데뷔 기사에 언급된 소녀시대 때문에 벌써부터 안티팬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 소녀시대를 언급한 적도 없는데, 괜히 비교를 당하게 된 이들은 안티팬들이 부디 자신들의 무대를 보고 다시 판단해주길 바라고 있다.
“저희는 소녀시대 관련해서 아무 말도 안했는데, 억울해요. 저희는 오히려 소녀시대 선배님들의 엄청난 팬이거든요. 아침마다 몸 풀 때에도 소녀시대의 음악을 틀어놓는 걸요. 저희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가은)

rinny@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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