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우승과 황금장갑' 모두 내 품 안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1.04 11: 12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강민호(26)가 골든 글러브 탈환을 위해 이를 악물었다.
롯데가 8년만에 4강에 오른 2008년 데뷔 첫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던 강민호는 지난해 117경기에 출장, 타율 3할5리(410타수 125안타) 23홈런 72타점 66득점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으나 골든 글러브 획득에 실패했다. 강민호는 3일 "올해 반드시 골든 글러브를 되찾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강민호는 2009년 11월 미국 LA 조브클리닉에서 오른쪽 팔꿈치 뼈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상태는 좋은 편. 장원준, 이왕기(이상 투수)와 함께 괌 재활훈련에 참가했던 그는 팔꿈치 강화 및 체력 훈련에 주력했다.

"통증은 조금 있었으나 올 시즌 부상없이 전 경기에 뛰기 위해 열심히 재활하고 왔다. 그리고 전훈 캠프도 있으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괌에서 체력 훈련에 전념한 덕분에 몸짱이 됐다. 동료 선수들도 깜짝 놀랄 수준이라는게 그의 귀띔. 
지난해까지 한문연 코치의 집중 조련을 받았던 강민호는 올해부터 최기문 배터리 코치와 함께 한다. 그는 "한 코치님께 야구 뿐만 아니라 인생까지 많은 부분을 배웠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뛸 것"이라며 "최기문 코치님는 나의 신인 시절부터 계속 지켜보셔서 나의 장단점을 잘 아신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인적인 부분에서 만족한다면 만족하지만 팀이 마지막에 함께 웃을 수 없었던게 많이 아쉽다. 피가 되고 살이 돼 많이 와닿을 것이다.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거인 군단의 3년 연속 4강 진출을 이끈 강민호는 올해 만큼은 4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정상 반열에 오를 각오다. 그리고 우승 포수로서 골든 글러브까지 품에 안을 태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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