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복, "치열한 경쟁 속에 목표 의식 생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1.05 08: 00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오정복(25)은 지난해 희비가 엇갈렸다. 깜짝 스타로 떠오른 오정복은 100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1리(221타수 60안타) 7홈런 36타점 39득점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SK와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뜻하지 않는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지난달 27일부터 괌에서 열린 특별 훈련에 참가 중인 오정복은 정상적인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며 지난해의 아쉬움을 만회할 각오.
오정복은 4일 "발목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부상이 재발하지 않게끔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에 아쉬움을 곱씹었지만 얻은 부분도 있다. "큰 경기를 경험하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부상도 실력이라는 말처럼 몸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그래서 정말 다치지 말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발목 부상에 대한 부담도 없지 않다. 그래도 그는 "다시 다칠까봐 걱정되기도 하지만 한 번 이겨내보고 싶다. 정말 이제 목숨걸고 관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게 그의 설명. 그래서 쉴새없이 방망이를 휘두른다.
오정복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지난해보다 더욱 노력하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고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돼야 한다. 야구는 참 어렵다. 배움은 끝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외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과 배트 스피드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외야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하는데 반드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더 잘 된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일종의 목표 의식이 생긴다. 그리고 경쟁이 치열한 만큼 팀이 강해지지 않겠냐".
@chanik0105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