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탁구계, 프로화 바람이 '솔솔'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05 08: 29

"프로 추진을 놓고 중지를 모으고 있습니다"(김택수 감독).
 
요즈음 김택수 대우증권 감독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를 지경이다. 최근 국내 대회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종합탁구선수권을 치렀을 뿐만 아니라 프로 추진의 총대를 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택수 감독의 표정에는 피로감보다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수 차례 좌절됐던 탁구의 프로화가 이번에야말로 성사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택수 감독이 이런 기대감을 드러낼 수 있는 까닭은 탁구계 전반에 깔린 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세미 프로 격이었던 슈퍼리그의 부활로 자신감을 얻은 탁구계는 프로 추진의 가능성을 확신했다.
 
최근 실업탁구연맹이 탁구의 프로 추진을 놓고 비공식적인 간담회 개최를 추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택수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11개 구단의 구단주 및 감독 그리고 모기업 관계자가 참가하는 간담회가 오는 14일 여의도 모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택수 감독은 "간담회에서 프로화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그래도 프로화를 놓고 탁구계가 의논하는 자리를 가진다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까지 70~80%는 프로화를 찬성하고 있다. 만약 간담회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바로 기자회견을 열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실업탁구연맹은 프로화를 추진했을 때 소요되는 비용 추산 및 가맹금까지 파악을 마쳤다. 유일한 고민은 탁구가 프로화를 추진했을 때 경기 시간을 어떻게 조절할 것이냐다.
 
탁구는 남녀가 같이 경기를 치르는 배구처럼 연속 경기를 추진하고 있지만 남녀 경기를 따로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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