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뛴다' 5일(오늘) 개봉...심형래-차태현 잡을까?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1.05 08: 15

김윤진 박해일 주연의 영화 ‘심장이 뛴다’가 5일(오늘) 개봉한다. 이에 현재 선두를 지키고 있는 심형래 주연의 ‘라스트 갓파더’와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장이 뛴다’는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두 사람이 각자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펼치는 뜨거운 대결을 담은 드라마. ‘세븐데이즈’ ‘하모니’를 통해 연기력과 흥행파워를 동시에 입증한 김윤진은 딸을 살리기 위해서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펼친다.
또한 ‘살인의 추억’ ‘괴물’ ‘이끼’ 등 매 작품마다 괴물 같은 연기력을 선보인 박해일은 양아치 아들로 변신, 엄마를 구하기 위해 전력질주 한다.

영화 ‘심장이 뛴다’는 연기력에 있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표적인 두 배우 김윤진과 박해일, 남녀 연기파 배우의 대결이라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윤진은 딸의 생명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다는 절박함으로 뭉쳐 조금만 건드리면 폭발할 것 같은 예민함을 영화 내내 유지하며 긴박함을 불러일으킨다.
박해일은 ‘심장이 뛴다’의 시사회에서 “김윤진이 아이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갈피를 못하는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있다”며 “손에 상처가 나서 손수건으로 감고 있고 얼굴을 쓰다듬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선배 모습이 뭐라고 표현하기가 납득하기 힘든 표정이었다. 그게 저한테는 굉장히 강렬한 다이너마이트 같았다. 다이너마이트가 터지기 직전의 그런 모성애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힌바 있다.
여기에 그 동안의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로 여성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해일은 2% 부족한 폭력성과 카리스마를 가진 양아치로 분해 날 것 같은 연기를 선보인다. 양아치로 평생 엄마 등이나 처먹으면서 살던 그가 엄마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물불을 가리지 않고 그녀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뛰어다닌다.   
김윤진은 “박해일이 길 거리에서 전화통화를 길게 여러 사람이랑 하는 장면이 있다. 맞아서 너무 억울해서 보복을 하고 싶은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굉장히 외롭고 불쌍한 휘도 모습이 캐릭터 표현을 참 잘한 것 같다. 박해일이 영화 안에서 참 빛나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폭발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그런 연기는 아니지만 굉장히 디테일하고 짠했다”고 호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예매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5일 오전 ‘라스트 갓 파더’는 29.57%의 예매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헬로우 고스트’는 14.73%로 2위에 올랐다. ‘심장이 뛴다’는 그 뒤를 이어 13.76%의 점유율로 3위를 지키고 있다. ‘심장이 뛴다’가 심형래와 차태현이 선두를 지키고 있는 박스오피스를 쟁탈할 수 있을지 충무로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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