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박시후, 친엄마와 안타까운 엇갈림 시청자들 '가슴 먹먹'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1.05 08: 29

폭풍로맨스로 여심을 설레게 하던 박시후가 친어머니와의 안타까운 엇갈림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4일 방송된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 24회분에서 박시후(구용식)는 30여 년간 그리워만 하던 어머니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보는 이의 가슴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용식의 친엄마(유혜리)는 뇌종양 판정을 받은 상태여서 수술을 앞두고 한국에 잠시 다녀가는 상황. 수술 뒤에는 아들 용식에 대한 기억을 잊게 될까봐 어떻게든 용식을 만나려 했으나 의붓형 용철의 계략에 넘어가 용식이 자신을 만나길 거부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게다가 용식 또한 용철이 가짜 엄마를 친엄마처럼 꾸며 속은 적이 있어 배신감으로 더욱 큰 상처를 입었으며 용식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었다. 이렇듯 두 당사자 모두 서로의 진심을 모른 채 엇갈리고 있어 시청자들은 용식과 어머니의 첫 모자상봉을 절절하게 염원하는 중이었다.

이제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려는 용식의 엄마는 용식과 찍은 같은 사진이 담긴 오르골을 회사에 맡기려했고, 태희(김남주)가 우연히 지나치다가 영문도 모른 채 오르골을 대신 전해 주게 된다. 태희는 일전에 사진에서 봤던 용식의 엄마 얼굴을 뒤늦게 기억하고 뛰는 가슴을 진정하며 용식을 찾았다. 태희는 오르골을 건네주며 어머니가 왔다 갔음을 전하고, 용식은 오르골을 열어보며 그 안에 자신이 늘 갖고 다니던 사진과 자신의 것으로 보이는 아기 신발을 보고 가슴이 먹먹해져 말조차 잇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로맨스와 코미디, 게다가 감동까지! 요즘 그 누구보다 나의 감성을 충전해 주는 드라마" "먼발치서 바라만 보는 엄마와 엄마를 늘 가슴 한편에 묻어두고 사는 구본을 생각하면 나도 먹먹해진다. 구본과 친엄마가 어서 만났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밖에도 24회에서는 봉준수(정준호), 백여진(채정안)의 좌충우돌 비즈니스 미팅과 하룻밤 동거기가 공개돼 웃음을 줬다. 또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던 김남주와 박시후의 야생데이트가 '러브스토리' 음악에 맞춰 화보처럼 이어져 훈훈한 낭만을 전했다.
제작사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측은 "겨울철 훈훈한 감동을 줄 수 있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생생한 캐릭터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전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bonbon@osen.co.kr
<사진>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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