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싹쓸이에 외화는 '주춤'…톱스타도 안통해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1.05 09: 16

‘라스트 갓파더’ ‘헬로우 고스트’ ‘황해’ 등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달리며 선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큰 스케일과 톱스타를 내세운 외화들이 힘을 못 쓰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개봉한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가 4일부터 5일 오전까지 7만 821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37만 1204명.
‘라스트 갓파더’의 뒤를 이어 12월 22일 동시에 개봉한 ‘헬로우 고스트’와 ‘황해’가 박빙의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헬로우 고스트’는 4만 9574명(누적관객수 186만 206명)으로 2위를 ‘황해’는 3만 4113명(누적관객수 188만 7375명)으로 3위에 올랐다.

이처럼 1위부터 3위까지 한국영화가 휩쓸면서 할리우드 영화들에 틈을 내주지 않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는 첫 주 반짝 인기를 끌었을 뿐 그 인기가 주춤해졌다. 물론 12월 16일 개봉해 2만 151명을 추가로 동원하며 4위에 머물고 있지만 전작에 비해 대박 흥행을 이끌지는 못했다.
그 외에도 SF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았던 1982년 ‘트론’이 3D로 새롭게 돌아온 ‘트론: 새로운 시작’은 1만 3301명으로 6위에 머물렀고, 러셀 크로우 주연의 ‘쓰리데이즈’나 조지클루니 주연의 ‘아메리칸’은 각각 10위와 12위에 머물며 이름값을 무색케하고 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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