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세린, 파라핀 등 이물질 제거수술…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1.05 09: 01

-충분한 상담 통해 성기의 미용적, 기능적 면을 고려
여성들이 성관계시 울퉁불퉁한 성기에 더욱 자극을 받고 성감을 느낀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 과거에 바세린이나 파라핀을 주입하거나 심지어는 칫솔대를 깎아 삽입하기도 했다. 이른바 이물질주입이라고 부르는 이러한 과정이 대부분 비의료인에 의해서 시술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욱 큰 문제는 이물질로 인하여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물질 주입에 의한 문제점

과거에 주입했던 이물질들로 인하여 경화성 지방 육아종을 형성하거나 음경피부나 피하의 혈류를 방해해 피부과사나 궤양이 생길 수 있다. 이물질이 피하에서 작은 덩어리로 용해되서 혈관을 통해 음경 전체로 퍼져 침윤되거나 심부 임파절을 통해 이차적인 색전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심하면 음경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이물질이 귀두를 파고 들어가면 귀두가 딱딱해지기도 하고, 음낭으로 파고 들어가면 매우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발기조직 안으로 침투하면 영구적인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러한 이물질로 인해서 음경모양이 변형되면 매우 심한 혐오감을 줄 수 있는 것도 당연한 사실이다.
▲이물질제거수술
이러한 이물질들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비뇨기과에서는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수술을 시행중에 있는데 주입된 바세린 등의 이물질의 양에 따라서 수술방법에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키움남성비뇨기과의 강석찬 원장은 “이물질의 양이 적고 음경 표피에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이물질을 제거함과 동시에 단순 봉합을 통해 수술을 하게 되며, 음경확대수술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원장은 “이물질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두가지를 고려하게 됩니다. 음낭이 얇고 신축성이 충분하다면 이물질을 모두 제거한 후 음낭피부를 디자인해 음경에 이식할 수 있습니다. 음낭피부는 음경 가까이에 위치하며, 피부의 탄력이 좋기 때문에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음낭이 너무 작거나 이물질의 양이 너무 많이 음낭에까지 침범한 경우에는 허벅지 주름 부위의 피부를 진피층까지 떼어 결손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물질제거수술은 반드시 환자의 성기를 검사해서 미용적, 기능적인 면을 고려해서 환자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 그래야 가장 적절한 수술방법을 결정할 수 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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