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알 카타니의 사우디 우승 발언은 굴욕"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05 11: 57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본을 깔보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5일 '도하의 굴욕'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무시에 일본 대표팀이 굴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도하의 굴욕이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야세르 알 카타니가 걸프뉴스와 인터뷰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대한 자신감과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발언을 가리킨다.

알 카타니는 시리아, 요르단, 일본 등과 격돌하는 조별리그 B조에 대해 "조별리그 통과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알 카타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승 외에는 원하지 않고 우리는 그럴 힘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후보 중 가장 앞서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3회)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장인 알 카타니가 충분히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4년 전 결승 진출의 문턱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3으로 패했던 일본에는 불편한 내용이었다. 더군다나 알 카타니는 당시선제골을 터트린 주인공이었다.
이에 대해 이 신문은 "FIFA 랭킹 81위에 불과한 사우디아라비아가 29위인 일본을 깔보고 있다"면서 "조별리그의 최대 고비인 17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일본이 월드컵 16강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분발을 요구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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