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드시 4강을 목표로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새해 각오를 밝혔다. 한 감독은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을 통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한 감독은 "지난해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팀이 최하위했지만 그래도 얻은 게 많다. 마무리훈련 때처럼 열정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준비를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자신감있게 하자"고 주문했다.
한 감독은 "부족한 점이 많아 2년 연속 8위했지만 그래도 그 과정에서 그래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감독은 "일본 나가사키 마무리훈련 때 선수들의 훈련자세가 아주 좋았다. 전체적으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전히 객관적인 전력이 약한 건 사실이다. 팀 타선을 이끌었던 김태완과 정현석이 군입대한 가운데 이렇다 할 전력보강이 없는 상황이다. 슈퍼신인 유창식과 복귀 협상을 갖고 있는 소프트뱅크 이범호의 복귀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한 감독은 "유창식에게 기대를 하고 있지만 본인이 부담을 안 가졌으면 좋겠다. 이범호도 구단과 협상하고 있는데 본인도 오고 싶어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기대했다.
군제대 선수들에게도 거는 기대가 크다. 한 감독은 "군제대 선수들이 팀에 복귀해 백업선수가 많이 보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동진이 마무리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 이외, 한상훈 백승룡 오재필 정범모 등 야수들과 함께 최진호 정민혁 등 투수들도 가세했다. 군제대 선수들의 가세로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경쟁 체제를 꾸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한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정신력이었다. 한 감독은 '악바리 근성'을 강조했다. "갖고 있는 실력이 아직 많이 부족한 만큼 악바리 같은 근성이 필요하다. 모든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도 많이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 한 감독의 말. 탈꼴찌를 향한 악바리 근성이야말로 한화가 갖춰야 할 기본이라는 게 한 감독의 생각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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