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감독이지만 선동렬 감독님께 많이 배웠기 때문에 올해 목표는 우승으로 잡겠다".
제13대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으로 선임된 류중일 감독이 사령탑 부임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류 감독은 5일 경산 볼파크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갑자기 지휘봉을 잡게 돼 부담된다. 선동렬 감독님이 6년간 쌓으신 삼성 야구 틀을 크게 깨지 않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 그동안 성적이 좋아 감독으로서 부담되지만 신임 감독답게 당돌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류 감독은 "10년 전까지 우리 팀 감독님이 많이 교체됐는데 김응룡, 선동렬 감독님이 취임하신 뒤 계속 좋은 성적을 거뒀다. 프랜차이즈 감독으로서 부담이 크지만 두 감독님을 모시고 이기는 야구를 많이 배웠기에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임 감독님의 명성에 걸맞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화끈한 공격 야구를 추구하겠다고 밝힌 류 감독은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를 영입했고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이 더 성장한다면 보다 화끈한 공격력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훈 캠프에서 강도 높여 타격에 신경써서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타자들을 믿고 선 감독님이 만들어 놓은 투수력을 바탕으로 타자들이 조금 더 해준다면 활발한 타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탄탄한 마운드와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박자 빠른 야구를 선보일 계획. 그는 "선진야구는 빨라야 한다. 주루에서 한 베이스를 더 가야 하고 수비에서는 중계 플레이를 잘 해 한 박자 빨라야 주자를 막을 수 있다"며 "뛰어난 투수를 만나면 잘 못 칠 수도 있지만 잘 칠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대답했다.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 류 감독은 "지난해 준우승을 한 만큼 주변에서 우승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신다. 초보 감독이지만 선동렬 감독님께 많이 배웠기 때문에 올해 목표는 우승으로 잡겠다"고 힘줘 말했다.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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