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이루겠다는 것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K리그 16번째 구단으로서 지난해 12월 창단식을 갖고 첫 발을 내딛은 광주 FC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감동을 안길 생각이다. 목표는 단 한 가지다. 오직 팬들을 위한 경기.
지난 3일 광주는 경험 많은 골키퍼 박호진을 영입하며 플레잉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김홍일과 성경모, 김성민, 박병주, 박상현 등을 영입하며 내실을 다졌다. 광주의 이러한 영입은 기존의 선수단이 드래프트를 막 거친 신예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이끌어 줄 경험있는 선수들이 필요했기 때문.

최만희 광주 초대 감독은 "박호진이 골키퍼 및 골키퍼 코치로서 역할을 모두 잘 소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노장을 배려한 조치이고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는 박호진이 팀 내 젊은 골키퍼를 잘 지도해 광주의 미래로 키울 것이라는 신뢰였다.
팬들을 위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공표했던 최 감독은 "공격인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면서 "예전에 감독을 할 때 보고 느낀 것들을 지역성에 맞게 풀어내어 팬들에 맞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광주는 신생 구단으로 분명 전력이 리그 최하위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신생팀이지만 '꼴찌'를 반길 수는 없는 법. 최 감독은 "모든 이들이 우릴 예비 꼴찌로 보더라"며 웃음을 터트리고는 이번 시즌에 대해 "일단 무엇을 이루겠다고 결정하기보다는 팬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영입에 대해서는 "아직은 계획된 것이 없다"며 특정 선수를 지켜보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현재 국내서 동계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광주는 조만간 중국 쿤밍으로 건너가 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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