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 받은' 박진영, "찌질 연기, 배용준 지도 덕분"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1.05 16: 22

첫 연기 도전에 나선 박진영이 실감나는 '찌질' 연기로 합격점을 받게 된 데는 배용준의 섬세한 지도편달이 주효했다.
박진영은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 2회를 통해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극중 박진영은 가난한 영어 강사 양진만으로 등장, 찌질한 삶을 살다 기린예고에 교사로 입성하게 된다. 2회에서 그는 약혼반지를 사기 위해 악기를 팔고 여자 친구와 다투며 통화를 하고 트레이닝 바지에 손을 집어넣고 엉덩이를 긁거나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기린예고 이사장 정하명(배용준 분)에게 능청스럽게 구는 등 찌질남의 면모를 코믹 연기로 잘 표현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을 보낸 상황.
이에 대해 박진영 소속사이자 '드림하이' 제작에 공동 참여한 JYP 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대표는 5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박진영이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배용준 씨의 섬세한 지도와 조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어제 2회를 보는 데 긴장이 돼서 견딜 수가 없더라"며 "사실 첫 대본 리딩 때 심하게 안절부절 못하는 박진영 씨의 모습을 보곤 '이거 정말 괜찮겠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걱정이 많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제 방송을 보니 걱정이 사라졌다. 의외로 잘하더라"며 "발성이나 시선 처리, 대사 소화력이 기대 이상이더라. 소위 '찌질남'에 능청스런 캐릭터인데, 평소 진영 씨가 갖고 있던 모습처럼 자연스럽게 표현된 것 같다. 다행이다"고 전하며 웃었다.
또 "박진영 씨가 촬영을 하고 와서는 '용준이가 연기를 정말 잘 가르쳐준다. 대사 하나, 동작 하나까지 섬세하게, 알아듣기 쉽게 가르쳐줘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하더라. 배용준 씨의 친절하고 자세한 지도가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갑내기인 배용준과 박진영은 각각 키이스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서 이번 드라마를 공동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단순히 제작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이름으로 연기, 노래, 춤 등 드라마 전반의 기획과 연출에도 올인 했다. 게다가 직접 특별 출연하며 드라마 전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 따라서 두 사람은 작품 전반에 관해 끊임없는 회의를 하며 동고동락하고 있다.
이에 배용준은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박진영을 위해 진심어린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전언. 정 대표는 "배용준 씨가 박진영 씨와 함께 촬영을 하고나서 제게 '진영이 잘할 거다. 감각이 있다'고 했는데 결과물이 좋게 나와 다행이다. 그래도 물론 부족하겠지만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드림하이'는 수지 은정 택연 우영 아이유 등 아이돌 스타들과 배용준, 박진영 등 톱스타들의 열연이 돋보이며 첫 회부터 시청률 10%대에 진입,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issu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