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곳이나 공기가 탁한 곳에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코에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특히 비염을 앓았던 사람들은 코 안이 예민한 편이라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 공기 중에 조금이라도 오염 물질이 섞이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요즘처럼 오랜 시간을 환기를 시키지 않고 창문을 닫아두고 생활하다 보면 공기가 쉽게 오염돼 비염 환자들에게는 무리가 갈 수 있다. 또 난방기기의 사용으로 코 안이 건조해지면 비염 증상이 악화될 소지가 크다. 따라서 비염 환자들은 실내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늘 틀어 놓고,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이러한 알레르기 비염은 자극물질인 항원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코 질환으로, 알레르기성 항원이 신체에 침입했을 때 코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한 감기를 오래 앓거나 과로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도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보았을 때 비염의 원인은 호흡기(폐경)에 열이 많고 면역이 부족하여 감기나 알레르기에 저항하는 힘이 부족해 발생한다고 본다. 이러한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한방적인 원인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한 원인들에 대하여 내용을 인지하고 살펴본다면 비염치료가 훨씬 쉬워질 수 있다.
한의학 박사 라경찬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면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의 특징적 증상이 나타나며, 목 뒤로 묵지근한 가래가 넘어가는 후비루 증후군도 발생한다.”며 “보통 감기는 2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치유되는 데 비해,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물질이 사라지지 않으면 지속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특정한 환경에서 증상이 나타나거나 2주 이상 증상이 이어지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비염에 침, 뜸 등의 침구치료를 이용해 보조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며 “이 침구치료는 약물요법을 능가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침 치료로 아프지 않으면서 침 치료와 같은 치료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 원장은 최근 뛰어난 효과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쾌비고’요법을 소개했다.
쾌비고 요법은 일주일에 한번 치료하며, 치료횟수는 평균 10회 정도가 된다. 특히 일체의 흉터를 남기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뿐만 아니라 만성비염, 급성비염 및 축농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쾌비고는 혈위첩부법을 이용한 것인데, 이것은 혈자리에 고약을 직접 붙이며, 침구치료를 응용한 것이다. 이는 침과 뜸이 혈자리를 자극하는 대신 해당 약물이 혈위를 자극하여 약리작용을 통해 신체의 기능을 조정하고 기의 흐름을 잘 통하게 하는 것이다.
비염은 체온이 떨어지면 더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모자나 머플러를 통해 체온 유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적인 식사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도 비염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라경찬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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