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이 영화 ‘평양성’에 대해 “앞으로 사극에 영향을 주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영화 ‘황산벌’에 이어 8년 만에 후속작 ‘평양성’을 선보인 이준익 감독은 배우 정진영, 이문식, 류승룡, 윤제문, 선우선, 이광수 등 배우들과 함께 5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준익 감독은 “황산벌을 찍고, 중간에 여러 영화를 찍으면서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면서 8년 만에 다시 '평양성'을 찍었다. 8년 만에 정진영 이문식을 만나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전작인 '황산벌'과의 차별화에 대해 “2003년 ‘황산벌’을 시작할 때는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20년 넘게 사극이 잘 안됐을 때다. 사극이 가진 엄숙함을 벗어나고자 과감하게 사투리를 동원해 코믹하게 풀었다. 그 후 '황산벌'이 다른 사극에 미친 영향이 분명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다르게 시도할까를 고민을 한다기 보다 앞으로의 사극에 영향을 주는 표현들로 가득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평양성’은 ‘퓨전 코믹 사극’이란 장르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이준익 감독의 영화 ‘황산벌’ 후속작으로 백제를 멸망시켰던 황산벌 전투 8년 후, 나당 연합군이 고구려를 공격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구려 멸망의 결정적 계기로 기록된 평양성 전투가 한반도를 집어 삼키려는 당나라에 맞서기 위한 신라와 고구려의 연합작전이었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재구성됐다. 개봉은 1월 27일.
bong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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