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양성’에서 정진영은 신라의 국민할배 김유신 역을 맡은 것에 대해 “노인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다”고 털어놨다.
배우 정진영은 이준익 감독을 비롯 배우 이문식, 류승룡, 윤제문, 선우선, 이광수 등과 함께 5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평양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극중 정진영은 황산벌 전투에서 뛰어난 지략으로 백제를 멸망시킨 김유신 장군으로 평양성 전투에서 고구려를 멸망시킨 후 신라까지 차지하려는 당나라와 겉으로는 연합하면서 고구려를 지원하는 전략가이다. 건강이 쇠약해지고 풍까지 왔으나 여전히 지략에 밝은 인물.

노(老)역을 맡게 된 정진영은 “나이를 먹어 노역을 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느냐. 배우도 인간인데 당연히 늙는 것이고, 노역으로 넘어가도 연기를 계속 할 수 있다면 행운일 것이다. 노역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된 것은 망신이라기보다 대단한 영광이다”고 전했다.
영화 ‘평양성’은 ‘퓨전 코믹 사극’이란 장르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이준익 감독의 영화 ‘황산벌’ 후속작으로 백제를 멸망시켰던 황산벌 전투 8년 후, 나당 연합군이 고구려를 공격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구려 멸망의 결정적 계기로 기록된 평양성 전투가 한반도를 집어 삼키려는 당나라에 맞서기 위한 신라와 고구려의 연합작전이었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재구성됐다. 개봉은 1월 27일.
bong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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