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31점' 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단독 선두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1.05 19: 41

케니 모레노가 31점을 올리며 활약을 펼친 현대 건설이 흥국생명을 꺾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5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24-26 17-25 27-25 15-8)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6승(2패)째를 거두며 도로공사(5승2패)를 제치고 하루 만에 단독 1위로 복귀했다. 4연패 뒤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만 2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현대건설은 케니가 31점을 올렸고 황연주는 23점(서브 5개, 블로킹 2개)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시합 전까지 통산 2천492득점을 올렸던 현대건설 황연주도 이날 23점을 보태 김연경에 이어 여자부 사상 두 번째로 통산 2천500득점을 돌파하는 기쁨을 누렸다.
 
흥국생명은 한송이와 김혜진, 미아 젤코브가 각각 16점을 올렸지만 현대건설을 상대로 지난 2차전에 이어 또 다시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두 팀은 1세트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치며 세트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이어 나갔다.
현대건설은 20-20에서 특유의 강타를 폭발한 케니를 앞세워 1세트를 따냈고 흥국생명도 2세트 22-24로 뒤진 상황에서 부진하던 미아가 연속으로 강타를 터뜨리며 2세트를 역전시켰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가 빠진 3세트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앞서나갔다. 4-4부터 주예나와 김혜진, 한송이가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16-8까지 차이를 벌려 쉽게 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케니가 돌아오면서 다시 현대건설 쪽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25-25 듀스에서 흥국생명 미아의 라이트 강타가 코트를 벗어난 반면 케니는 이어진 공격에서 깔끔한 스파이크를 터뜨려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현대건설은 5세트 초반부터 케니의 강타가 폭발하면서 쉽게 앞서나간 끝에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만 무려 12개 실책을 저지르는 등 실책으로만 38점을 내줘 향후 실책을 줄이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