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트리플더블' 동부, SK 꺾고 '공동선두 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1.05 20: 47

김주성이 꼭 1년 만에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동부가 SK를 완파했다.
원주 동부는 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14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김주성과 3점슛 6개 포함 20점으로 깜짝 활약한 안재욱을 앞세워 83-63으로 이겼다. 3쿼터 중반 강동희 감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로 점프했다. SK는 2연패를 당하며 6위 자리에서 제자리걸음했다.
SK 수비에 막혀 턴오버를 남발한 채 1쿼터를 16-18로 뒤졌던 동부는 2쿼터부터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김주성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동부는 안재욱이 3점슛 1개 포함 연속 5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로드 벤슨(6점) 김주성(4점) 윤호영(4점) 트리플타워가 2쿼터에만 14점을 합작하며 SK를 높이로 압박했다. 동부의 높이에 막힌 SK는 전반에만 3점슛 16개를 던졌으나 5개밖에 림을 가르지 못했다. 동부는 전반을 35-31로 뒤집은 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윤호영의 컷인 플레이, 포스트업 득점으로 포문을 연 동부는 특유의 3-2 드롭존으로 SK 공격을 압박했다. 동부는 3쿼터 2분여 만에 40-31로 리드했다. 그러나 3쿼터 2분40초께 벤슨이 4파울을 당하면서 동부에게 비상이 걸렸다. 벤슨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이에 강동희 감독이 거칠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고 퇴장당한 것이다. 강 감독의 사령탑 데뷔 첫 퇴장.
동부는 테크니컬 파울 등으로 자유투로만 4점을 내주며 3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강 감독 퇴장 후 첫 공격에서 동부는 김주성이 테렌스 레더로부터 4파울을 이끌어냈다. 이어 김주성의 패스를 받은 안재욱이 장거리 3점슛을 무려 3방이나 작렬시키며 분위기를 동부 쪽으로 되돌렸다. 안재욱이 외곽에서 활로를 뚫어주자 이번에는 윤호영이 골밑 공략으로 4점을 집중시키며 SK를 안팎에서 두들겼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60-48로 벌어져있었다.
강동희 감독 퇴장 후 독기가 바짝 오른 동부는 4쿼터 초반 대세를 갈랐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빅터 토마스가 레더를 5반칙 파울로 몰아내며 골밑을 휘저었고, 안재욱의 쐐기 3점포까지 림에 꽂히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주성도 어시스트 2개를 추가하며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다.
 
동부는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김주성을 필두로 안재욱(20점) 윤호영(18점) 토마스(12점) 벤슨(10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SK는 변기훈이 팀내 최다 14점을 올렸을 뿐 레더가 5반칙 퇴장을 당하는 등 10점 6리바운드로 부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방성윤은 6점을 올리며 305일 만에 득점을 추가했다. 
 
waw@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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