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12점' 대한항공, KEPCO45 4연패 늪에 빠뜨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1.05 21: 08

LIG손해보험에 패하며 연승 행진은 멈췄지만 대한항공은 이번 V-리그서 최고의 기세를 뿜어내는 팀 다웠다. 김학민-에반 쌍포를 가동시킨 대한항공이 KEPCO45를 셧아웃시키고 승수 쌓기를 다시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2라운드 KEPCO45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13)로 완파하고 시즌 9승째(1패)를 따냈다. KEPCO45는 3경기 연속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시즌 8패째를 당했다.
경기 시작부터 대한항공의 우세가 돋보였다. 김학민-에반 쌍포에 곽승석-진상헌이 기막히게 가로막기를 성공시키며 완승을 연출했다. 1세트부터 높이로 KEPCO45를 압박한 대한항공은 에반과 김학민 11점을 합작시키며 25-20, 여유있게 5점차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거포 박준범이 발동이 걸린 KEPCO45가 15-13으로 앞서나갔지만 진상헌이 속공과 가로막기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16-16으로 동점, 분위기가 단숨에 뒤집혔다. 여기다가 진상헌과 에반의 연속 속공이 성공한 것을 신호탄으로 결국 25-22로 KEPCO45를 주저앉혔다.
대한항공은 전의를 잃은 KEPCO45를 상대로 무차별 공격을 퍼부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학민은 자신의 시즌 9번째 서브에이스를 기록했고, 진상헌은 시즌 처음으로 스파이크서브의 손 맛을 느끼며 완승을 자축했다. 대한항공은 주포 김학민(12점)과 에반(15점)이 24점을 합작했고, 새내기 곽승석과 진상헌은 가로막기를 3개씩 성공시키며 KEPCO45의 공격 예봉을 끊어냈다.
3연패 탈출을 노렸던 KEPCO45는 새내기 박준범이 10점을  올리며 제몫을 다했짐나 외국인 선수 밀로스가 단 9점에 공격 성공률 25%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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