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옛사랑 이정우(정우성 )만을 바라보며 아직 사그라지지 않은 감정에 힘들어 하던 한재희(이지아)가 아픈 사랑을 끝내게 될까. 손혁(차승원)과의 달달한 비밀대화가 공개되며 일방통행이던 한재희의 사랑에 교차신호가 켜졌다.
4일 방영된 '아테나' 8회에서는 납치된 김명국 박사와 NSC를 되찾기 위한 NTS 팀들의 작전이 펼쳐졌다. 한재희는 팀원들을 진두지휘하며 NSC의 흔적을 쫓아 일본 돗토리시로 잠입, 모든 항만을 통제하기 위해 부둣가로 출동했다.
트레일러 사이를 수색하는 긴장감이 감도는 장면, 누군가 자신의 뒤를 주시하는 듯한 시선에 뒤를 돌아보는 한재희의 눈앞에 나타난 사람은 다름 아닌 손혁이다. NTS만의 비밀 작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나타난 그를 보고 당황한 한재희가 “여긴 어떻게 왔냐”고 묻자 손혁은 “DIS 주요임무 중엔 NTS에서 일하는 미모의 여성요원을 보호하는 것도 포함된다”며 능청스런 답을 건넨다. 이에 한재희도 싫지 않은 미소를 띠우며 한결 가벼워진 둘 사이를 암시했다.

둘 간의 본격적인 달달기류는 자리를 옮겨 진행된 장면에서였다. “마음만 먹으면 대한민국 대통령 마음 속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손혁의 말에 한재희가 “그렇다면 내 속은 어떨 것 같냐”며 되려 어려운 질문을 던진 것이다. 그리고는 도발적인 대사와는 다르게 수줍은 손짓으로 옷을 여미며 여성스러운 면을 과시했다. 이어 이탈리아에서는 내 속을 꿰뚫고 있는 듯 말하지 않았냐며 장난까지 던졌다.
항상 적대심 가득한 눈빛이던 한재희가 한결 편안하고 부드러운 눈빛과 농담 섞인 대화를 건네자 시청자들은 정우에 대한 아픈 사랑을 드디어 끝내는 것이냐며 한재희의 태도변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오늘 한-손 커플 너무 달달했다""지아언니 차승원씨 커플 빨리 진행시켜달라""지금까지 굴곡 없이 호평 받았던 한재희와 손혁이 이 드라마의 최고의 반전" 등 지지 댓글들이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한재희와 손혁이 이뤄지기에는 너무 힘든 적대적 관계에 놓여 있는 만큼, 살벌한 현실과 서로를 끌리게 하는 감정 사이에서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고 변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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