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에 이 정도 성적을 낸 것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도 놀랍다. 칭찬 받을수록 더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 가족이 생겼으니 집사람을 위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참 신기하다".
전창진 감독이 이끈 KT는 5일 인천 삼산체육관서 열린 현대모비스 2010-2011 프로농구 경기서 박상오가 20점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에 74-65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평균 8득점, 2.7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상오는 올 시즌 전반기에 평균 16.5점, 5.5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의 핵심선수로 거듭났다.
경기 후 박상오는 "전반기에 이정도 성적을 낸 것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도 놀랍다. 칭찬 받을 수록 더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 가족이 생겼으니 집사람을 위해서 열심히 할려고 한다. 참 신기하다"고 전했다.
같은 포워드인 송영진에 대해 "서장훈을 잘 막아줬다.미스매치가 나면 외곽선수들이 많이 뛰어야 하는데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 시즌 득점력이 좋아진 것에 대해 "잘 제치고 가서 못넣으면 안타깝다. 작년 시즌까지 마무리가 좋지 않다는 평이 있었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화가났다"고 말했다.
박상오는 연습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켰다. "동현이 형이랑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 일반적인 슈팅이 아닌 움직임을 가진 후 한 슈팅이었다"고 말했다.
스몰 포워드로 뛰는 것에 대해 "작년에는 (송)영진이 형과 번걸아 가며 뛰었는데 (김)도수가 다치고 (김)영환이가 군대에 가게 돼 올 시즌 3번으로 뛰게 됐다. (조)성민이와 제스퍼 존슨의 2대2 플레이 이후 파생되는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슛찬스를 스스로 만들어 넣는 것은 아니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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