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메디컬수사 드라마 SBS '싸인'이 5일 첫 시작을 했다.
박신양과 전광렬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 김아중의 패기넘치는 모습, 법의학자들을 다루는 '싸인'은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아이돌 스타 살인사건’이다. 극 중에서 국내 최고의 월드스타로 나오는 아이돌 서윤형이 라이브 콘서트 무대 뒤 분장실에서 의문사한 시체로 발견됐다. 자살의 정황은 없는 상태, 스타와의 불화설에 휩싸였던 소속사 사장, 스타를 짝사랑한 숨겨진 연인이라고 알려져 있는 스타일리스트, 스타의 인기를 질투하는 동료 멤버까지 용의자는 넘쳐나는데 사건 현장에는 어떤 증거도 없는 상황이다. 단 하나의 증거, 바로 서윤형의 시체가 남아있을 뿐이다.

국과수에서는 천재 법의학자 박신양(윤지훈 역)을 부검의로 지목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권력의 압력으로 부검 당일 담당 부검의가 박신양에서 전광렬(이명한 역)으로 바뀌었다.
'싸인'은 첫 시작부터 시체를 바꿔치기 하는 윤지훈의 표정과 엉뚱한 노인의 시체 앞에 선 이명한의 대비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긴장감을 일으켰다. 이후 이야기는 숨쉴틈 없이 이어졌다. 아이돌 스타의 살인사건부터 그 사건을 둘러싼 지훈과 명한의 갈등, 사건을 파헤치려는 자와 은폐하려는 자들의 팽팽한 갈등이 시선을 잡았다.
특히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박신양과 카리스마 넘치는 전광렬의 연기 대결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제 막 검시관이 된 고다경 역을 맡은 김아중의 에너지 넘치고 열정적인 모습도 드라마의 흥미를 더했다.
한국판 'CSI'가 아니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던 '싸인'이 팽팽한 긴장감과 열정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첫 회를 시작한 가운데 이런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색이 가득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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