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YG-JYP 새해 주력 아이템은? '공연-신인-드라마-일본'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1.06 10: 59

SM-YG-JYP가 새해에도 치밀한 전략과 과감한 도전으로 국내 가요계를 이끌 전망이다. ‘빅3’로 불리는 이들 기획사는 기존 스타그룹들의 해외 런칭에 큰 ‘도전’을 감행할 동시에 드라마, 공연, 신인그룹 육성 등 새로운 수익 창출도 적극 도모할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를 겪을 곳은 JYP다. 비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가 JYP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며, 이 곳으로 박진영과 미쓰에이가 옮겨갔다. 사실상 JYP와 제이튠이 한 식구가 된 것인데, 이는 사실상 JYP의 우회상장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이튠의 주가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양 기획사가 어떤 그림으로 결합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JYP 자체적으로는 2PM과 미쓰에이의 해외진출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 관심사다. 2PM은 소니뮤직과 손을 잡고 대대적인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미쓰에이는 2명의 중국인 멤버에 힘입어 중화권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 JYP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대표는 “지난해 걸그룹의 일본 진출이 가요계 가장 큰 이슈였는데, 올해 2PM이 그 신한류의 바톤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가장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JYP는 또 드라마로도 모험 중이다. JYP가 키이스트와 공동 제작하고 수지, 택연, 우영을 비롯해 박진영까지 출연한 음악드라마 KBS ‘드림하이’가 방영 중인 것. 아이돌 신드롬에 힘입은 이 드라마의 흥행 여부가 올 한해 드라마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인그룹 데뷔도 이어질 전망. 막강한 비주얼을 가진 연습생들이 올해 데뷔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 중이다.
 YG는 2NE1을 이을 새로운 신인을 찾겠다는 계획. 그동안 세븐과 거미, 빅뱅과 2NE1에 집중해온 YG는 올 한해 연습생들을 대거 발굴할 전망이다.
 연습생으로 받아주는 것 또한 매우 까다로워, 그동안 연습생 0명을 기록해온 YG는 현재 오디션을 활발히 진행하며 꿈나무들을 찾고 있는 중. 양현석은 “이제 YG의 문을 조금 더 넓게 열 계획”이라면서 “YG가 신사옥으로 옮기면서 보다 체계적인 조직을 갖췄다. 연습실과 선생님이 충분하다. 현재 15명을 뽑았는데 앞으로 더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G는 또 빅뱅-2NE1의 일본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빅뱅은 국내 활동과 병행했고, 2NE1은 계속 미뤄온 상황. 올해는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본격적인 일본 활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NE1은 에이벡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예정이라, 현지 걸그룹 열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다.
 양현석은 “빅뱅의 현지 인지도는 상당히 높은데, 그에 비해 성적은 불만족스러웠다. 이제 보다 집중해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M은 기존 가수의 매니지먼트에 집중하는 동시에, 드라마 및 공연에 관한 새로운 그림을 짜고 있다. 김영민 대표는 “새해에도 동방신기를 비롯해 소속 가수들의 기획 및 매니지먼트에 주력할 예정이고, 신인 육성 및 기획에도 전력을 다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동방신기는 올초부터 한국-일본 활동을 동시에 시작하며, 샤이니는 일본 EMI와 손잡고 본격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다.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는 일본을 넘어 세계 전역에서 알아보는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할 차례다.
 SM은 공연 브랜드화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해 SM타운 라이브가 미국 LA 스테이플스에서 매진을 기록하고, 일본에서 데뷔도 하지 않은 샤이니가 요요기 콘서트장에 서기도 했다”면서 “공연 브랜드화를 계속 진행해 공연 수입 구조가 달라질 것으로 보여, SM의 포트폴리오에도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드라마 제작에도 상당히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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