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신인 교육 현장을 가다…'양신' 특강에 111명 집중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1.06 14: 24

한국야구위원회(KBO)가 6일 오후 1시부터 충남 예산 덕산 스파캐슬 2층 루비노홀에서 2010년 프로야구 신인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2011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유창식(20)을 비롯해 8개 구단 총 111명의 선수들이 참석했다. KBO는 2011년 신인선수를 대상으로 프로야구에서 알아야 할 기본사항들과 프로선수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 및 소양에 관한 교육 등을 준비했다.
유영구 총재의 인사말로 시작된 신인 교육에서 강의 첫 시간은 지난해 은퇴한'양신' 양준혁(42)이었다.

 
양준혁은 '위기에 맞선 담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를 들고 "난 단 한번도 MVP를 받아보지 못했다. 꾸준히 3할, 20홈런이 내 성적이었다. 이대호처럼 홈런 42개, 타율 3할7푼을 치지 못했다"고 말한 뒤 "그러나 내가 주목을 받게 된 건 2000안타를 받고 나서부터다. 나에게는 최다 안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다음이 최다 홈런이다. 나는 단 한 번도 홈런왕이 되지 못했다. 꾸준히 했더니 나중에는 내가 최다 홈런을 가지고 올 수 있었다"며 후배들에게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하다 보면 자신과 같이 9개 기록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준혁의 강의 후 국제절제협회 김기태 본부장이 '운동선수 건강관리'라는 주제로 선수에게 반드시 필요한 ‘건강관리법’을 소개했다. 이어 KBO 조종규 심판위원장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강의했고, KBO 이종하 반도핑위원장의 '반도핑 강의'와 이진형 홍보팀장의 '언론인터뷰 기법' 강의도 이어졌다.
강의 마지막 순간에는 신인 선수들 간의 자기소개와 함께 프로에 입단한 소감 및 포부를 밝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석식 후 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를 시청할 예정이다.
7일에는 스포츠토토 감사실에서 나와 ‘스포츠토토’ 부정방지 교육을 실시하고, SBS 박노준 해설위원의 ‘경기장에서 선수 개인의 행동지침’에 대한 강연을 끝으로 2011년 신인선수 교육을 마칠 예정이다.
KBO는 한국 프로야구 르네상스 시대 핵심에 서 있는 신인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로서 갖춰야 할 기본 사항과 자세 및 소양에 대한 교육을 통해, 프로 선수로서 책임감과 품성함양과 더불어 팬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박 2일'로 실시하게 됐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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