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루키들, 당찬 포부 속 '입심 대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1.06 18: 48

풋풋한 패기와 열정이 느껴졌다. 저마다 당찬 포부와 입담을 자랑하며 뜨거운 2011년을 예고했다.
2011년 프로야구 신인선수 교육이 6일 충남 예선 덕산스파에서 열렸다. 8개 구단 신인선수 111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신' 양준혁의 강연에 이어 운동선수에게 반드시 필요한 건강관리, 경기에 임하는 자세, 반도핑 강의, 언론 인터뷰 기법 등 신인선수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다.
백미는 역시 신인선수 포부 및 소개 시간이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슈퍼루키' 유창식(한화)이 먼저 스타트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계약금 7억원을 받은 유창식은 "열심히 해서 신인왕을 꼭 받고 싶다. 신인들이 열심히 해서 팀이 꼭 4강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간단하게 말했다.

그러자 다음 순서로 마이크를 잡은 윤지웅(넥센)이 한마디했다. 신인 드래프트 3순위 출신인 윤지웅은 "여기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신인왕을 꿈꾸듯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싶다"며 "(유)창식이보다 조금 더 잘하고 싶다. 그래도 대졸인데 내가 잘해야 대졸선수들이 많이 뽑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졸선수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내비쳤다.
유창식과 윤지웅에 이어 임찬규(LG)에게 바통이 넘어왔다. 유창식에 이어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LG에 지명된 임찬규는 "(유)창식이가 신인왕하고 싶다고 말했고, (윤)지웅이형은 그 대열에 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대열의 핵심은 내가 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대(大) LG 트윈스'라고 팀을 소개한 임찬규는 "이병규(9번) 선배께서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씀하셨다. 선배들을 믿고 따라가서 달라진 LG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임찬규가 팀에 대해 큰 자부심을 드러내자 다른 팀 신인선수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홍건희(KIA)는 "명문구단 KIA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고, 김명성(롯데)도 "롯데 자이언츠라는 단어가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심창민(삼성)은 "삼성이 대한민국 1위 그룹인 만큼 야구단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최현진(두산)은 "두산의 뚝심으로 정상에서 우승을 맛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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