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제동(21, 화승)은 역시 이제동이었다. 라이벌 이영호가 빠졌다는 심적부담도 첫 러시의 실패도 그에게 장애물이 될 수는 없었다. 단단함의 대명사 전상욱도 저돌적으로 몰려드는 이제동의 파상공세에는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동은 6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피디팝 MSL 16강' 1회차 전상욱과 1세트서 강력한 초반 몰아치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기분 좋게 1승을 선취, 8강행을 눈 앞에 뒀다. 이 경기는 이제동의 강력함을 새삼 다시 느낄수 있게 하는 한 판이었다.
노 배럭스 더블 커맨드로 출발한 전상욱을 상대로 이제동은 저글링과 함께 다수의 드론을 함께 보내며 강력한 압박 공격을 첫 공격 카드로 꺼내들었다. 이제동의 파상공세를 전상욱은 일꾼과 함께 막아냈지만 이제동의 공격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첫 공격이 실패했지만 이제동은 다시 저글링을 생산해 전상욱의 본진으로 파고들며 강공을 선택했고, 후속 저글링과 함께 본진을 휘젔던 저글링이 앞마당에 건설된 벙커를 파괴시키면서 멋진 승리를 연출했다.
노련한 전상욱도 이제동의 파상공세에 전열이 무너지며 항복을 선언했고, 문래동을 가득메운 300명의 팬들은 이제동에게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 피디팝 MSL 16강 1회차
C조 이제동(화승 오즈) 1-0 전상욱(위메이드 폭스)
이제동(저그, 11시) 승 <단테스피크> 전상욱(테란, 2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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