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선거였다.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쉐라톤호텔서 열린 AFC 총회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과 연맹 회장 등을 뽑는 선거를 실시했다. 투표는 46개 회원국 중 브루나이를 제외한 45개국이 참가,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사람이 당선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FIFA 부회장직 선거에서 정몽준 현 FIFA 부회장은 총 투표수 45표 가운데 20표를 얻어 25표의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에 패했다. 5선에 실패, FIFA 부회장직을 물러나게 됐고 FIFA 집행위원 자격도 잃게 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정 부회장의 1인 외교력에 의존하고 있던 한국 축구는 세계 무대서 영향력을 행사할 방법을 잃었다.

정몽준 회장은 "힘든 선거였다.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아시아의 종교가 다양한데 회교 국가들은 단합이 잘됐다. 근데 우리는 주변국들로부터도 인정 받지 못했다"고 아쉬웠던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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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하(카타르)=우충원 기자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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