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을 왜 데려왔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강서브와 스파이크로 에이스 역할을 해낸 문성민이 활약한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을 꺾고 2연승을 거뒀다.
김호철 감독이 이끈 현대캐피탈은 6일 구미박정희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2라운드 경기서 문성민이 25점을 올린 활약에 힘입어 LIG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1-25 25-18 25-13 25-20)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1위 대한한공과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줄였고 3연승을 마감한 LIG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에게 약한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LIG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역대통산 전적서 3승 36패로 뒤졌다.

문성민은 66.66%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고공 강타를 성공시켰고 블로킹도 4개나 잡아내며 공수서 맹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특유의 높이가 살아나며 블로킹서 16-10으로 앞서며 경기를 승리했다.
경기 시작과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7-17 상황서 김요한은 강서브로 현대캐피탈 리시버들을 흔들었고 황동일 이종화 이경수가 돌아가면서 어려운 상황서 공격을 펼친 후인정의 스파이크를 3연속 블로킹으로 연결하며 20-17로 앞서갔다. 21-18 상황서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조용욱은 서브에이스를 올리며 현대캐피탈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1세트서 블로킹을 하나도 잡지 못했던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높이의 배구를 시도했다. 현대캐피탈은 6-5로 앞선 상황서 윤봉우와 후인정이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9-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헥터 소토의 양쪽 날개 공격을 앞세워 앞서 나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서만 5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3세트는 문성민이 지배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2-1서 문성민이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연속 4득점을 올렸다. 문성민은 9-4 상황서 임동규의 오픈 공격을 연속해서 블로킹해내며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소토는 18-10으로 앞선 상황서 왼쪽 공격 후 착지하던 중 부상을 당해 코트를 벗어났다.
4세트 초반 LIG손해보험은 밀란 페피치의 공격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윤봉우가 11-11, 13-12 상황서 페피치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지치지 않고 고공 강타를 꽂아 넣으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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