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따라주지 않는데 마음이 급하니 실책이 속출했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인삼공사는 6일 저녁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8-95로 패했다.
인삼공사는 삼성의 이승준이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해 유리한 구도가 예상됐지만 잦은 실책과 마지막 집중력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어렵다. 결국 실책 때문에 균형을 잃었다. 우리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면서 "몸은 따라주지 않는데 마음이 급하니 실책이 속출했다"고 패인을 진단했다.
이날 패배로 인삼공사는 6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9위로 추락했다. 인삼공사에는 부인하고 싶은 현실이다.
이상범 감독은 "(6연패를) 극복해야 한다. 아무래도 신인들의 한계를 노출했다고 본다. 내 운영도 마찬가지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상범 감독은 곧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또한 이 위기를 극복할 경우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덧붙였다.
이상범 감독은 "우리 팀에는 가장 큰 고비다. 이 고비를 뛰어넘으려면 집중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 이 단계만 극복한다면 우리 팀의 신인들은 한 단계 성장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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