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안준호, "삼성은 위기에 강하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06 21: 37

"삼성은 위기에 강하다".
안준호 삼성 감독이 6일 저녁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95-88로 승리한 뒤 꺼낸 얘기다.
안준호 감독의 설명은 이렇다. 삼성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승리를 기록하는 기적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 1일 오리온스와 원정 경기에서 애론 헤인즈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4연패에 탈출하더니 6일에도 역시 이승준의 부상 결장을 극복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안준호 감독은 "올 시즌 삼성은 위기에 강하다. 오히려 기회로 바꾸는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오리온스전은 헤인즈 결장이라는 위기를 극복했고 오늘도 이승준이 빠졌는데 잘해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안준호 감독은 위기의 해결사로 나선 김동욱과 이정석, 차재영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동욱과 이정석은 각각 21점, 2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차재영(7점 8리바운드)은 단단한 수비와 리바운드로 승리에 공헌했다.
안준호 감독은 "김동욱은 안쪽에서 잘해줬고 이정석은 오랜만에 컨디션이 좋았다. 포인트가드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모습만 보여줬으면 좋겠다. 차재영은 외국인 선수의 마크에도 덩크를 성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안준호 감독이 인삼공사전에 만족감만 드러낸 것은 아니다. 삼성은 인삼공사를 상대로 전반전에만 51점을 내주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쪽이 구멍이 뚫리면서 외곽까지 흔들리는 모양새였다.
안준호 감독은 "전반전에 너무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항상 말하는 내용이지만 처음도 수비, 두 번째도 수비, 세 번째도 수비다. 전반전처럼 51점을 내주면 이길 수 없다. 적게 주고 승부를 걸어야 우리의 승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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