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이정석, "4연승은 팀플레이에 신경 쓴 결과"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06 21: 56

"4연승은 팀플레이에 신경을 쓴 결과다".
서울 삼성이 6일 저녁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95-88로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7승 11패를 기록하며 선두권과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지난 1일 오리온스전에서 4연패에 탈출한 뒤 4연승을 기록, 기쁨은 두 배였다.

삼성의 승리를 이끈 쌍두마차 김동욱(21점)과 이정석(26점)도 만면에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김동욱과 이정석은 경기가 끝난 뒤 "4연승은 팀 플레이에 신경을 쓴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4연승을 팀플레이로 돌린 까닭은 작년 막바지 삼성의 부진이 조직력의 붕괴에 있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삼성은 국가대표 3인방(이정석, 이규섭, 이승준)이 복귀한 뒤 수비에 허점을 보이면서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 깎아먹는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정석은 4연패를 기록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소속팀과 훈련을 하지 못해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다. 연패를 하면서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삼성이 부진에 빠진 이유가 조직력이었다면 부활의 해법도 조직력이었다. 계기를 만든 인물은 이규섭.
이정석은 "(이)규섭이 형이 선수들을 모아'희생'을 강조했다. 그 이후에는 수비도 살아나고 팀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연승를 질주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동욱도 궂은 일에 신경을 쓰면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김동욱은 "벤치에서 수비적인 부분을 요구했다. 그 부분에 신경을 썼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안준호 삼성 감독은 김동욱과 이정석에 대해 "김동욱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안쪽에서 활약이 좋았다. 이정석도 오랜만에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